반응형 모비딕1 모비딕 - 허먼 멜빌 모비딕을 다시 읽는다. 예전엔 어떻게 읽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무언가 와닿는 것이 생길는지 잘 모르겠다. " 나를 이슈메일이라 불러다오. " 이슈메일이라고 불러주마, 그런데 그 유명하다는 첫 문장이 그다지 대단치 않게 느껴지는건 나의 부족함 때문인 건가? 일단 의심스럽다. 음 시작이구나.... 하는, 말하자면 오케스트라의 공연에서 지휘자가 첫 번째 지휘봉을 들어 올리는 느낌 정도는 있으나, 파스칼 키냐르의 "은밀한 생"에서의 첫 문장이 떠오른다. " 모든 강물은 끊임없이 바다로 휩쓸려 들어간다. 나의 삶은 침묵으로 흘러든다. " 내게는 이 문장에 비한다면... 좀 약하게 느껴진다. 은밀한 생에서는 뭔가 첫번째 한 문장에 시작과 끝이 다 들어가 있는 느낌이랄까? 바다 : 삶의 변화와 죽음의 메타.. 2023. 12.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