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제니1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 이제니 김언과 이제니 흉내내기와 제목 짓기의 감각 제목 : 망각의 숲 숲을 걷는다 잊기 위해서 걷는다 걷다가 어느새 계곡을 따라 걷는다 걷다가 잊기 위해 걷는 걸 잊는다 잊기 위해서 걷지 않는다 다시 찾기 위해 걷는다 걷다가 찾지 않는다. 찾지 않으려 걷는다..... 걷다 보면 졸리고 찾다 보면 졸리고 졸려서... 바로 포기합니다.....ㅎㅎ 포기하고 오랜만에 이제니의 시집을 한 권 골라봅니다. 뛰어난 언어의 조각가인 이제니의 시를 보면서 감탄을 하기도 하고 뭔 말인지 모르겠어서 얄밉기도 하고 그러네요~ 제목만 골라봐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있었던 것이 있었던 곳에는 있었던 것이 있었던 것처럼 있었고" "돌을 만지는 심정으로 당신을 만지고" "소년은 자라 소년이었던 소년이 된다." "빗나가고 빗나가는 빛나는.. 2023. 12.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