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랑의단상2 무법자의 사랑? 사랑에는 길만 있고 법은 없네... 무법(無法) - 오규원 사람이 할 만한 일 가운데 그래도 정말 할 만한 일은 사람 사랑하는 일이다 -이런 말을 하는 시인의 표정은 진지해야 한다 사랑에는 길만 있고 법은 없네 -이런 말을 하는 시인의 표정은 상당한 정도 진지해야 한다 사랑에는 길만 있고 법은 없네 왜 진지해야 하나? 오규원 시인의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무법이라는 이 시는 잘 알려져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가 가진 기본적인 세계관은 심플하고 아름답습니다. 시인은 사람이 할 만한 일, 귀하고 의미 있는 좋은 일은 '사람 사랑하는 일'이라고 조용히 말합니다. 이 시는 참 쉬운 언어로 평범해 보이는 진실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시인의 표정이 '진지해야 한다', '상당한 정도 진지해야 한다'라는 표현을.. 2024. 1. 3. 사랑의 단상 2 -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을 이제 겨우 반쯤 읽었나 봅니다. 오늘은 좋았던 문장들을 기록에 남기며 소개해보려 합니다. 마음은 욕망의 기관이다. 마치 상상계의 영역 안에 사로잡혀 마술에 걸린 것처럼, 사람들은 혹은 그 사람은 내 욕망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는 걸까? 바로 거기에 마음의 모든 움직임이, 마음의 모든 '문제점'이 집결되는 불안이 있다. 욕망의 기관으로서의 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르트는 육체적, 또는 감정적 영역 외에 마음으로부터도 욕망이 비롯되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이란 것이 무엇인지 누구도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만, 우리는 정신과 육체 그리고 이성과 감성 외에 무엇인가 사람의 내면에 욕망이 일어나는 또 다른 것이 있을 것만 같은, 혹은 영혼과도 같은 그 무엇이 존재.. 2023. 12. 3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