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롤랑바르트3 무법자의 사랑? 사랑에는 길만 있고 법은 없네... 무법(無法) - 오규원 사람이 할 만한 일 가운데 그래도 정말 할 만한 일은 사람 사랑하는 일이다 -이런 말을 하는 시인의 표정은 진지해야 한다 사랑에는 길만 있고 법은 없네 -이런 말을 하는 시인의 표정은 상당한 정도 진지해야 한다 사랑에는 길만 있고 법은 없네 왜 진지해야 하나? 오규원 시인의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무법이라는 이 시는 잘 알려져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가 가진 기본적인 세계관은 심플하고 아름답습니다. 시인은 사람이 할 만한 일, 귀하고 의미 있는 좋은 일은 '사람 사랑하는 일'이라고 조용히 말합니다. 이 시는 참 쉬운 언어로 평범해 보이는 진실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시인의 표정이 '진지해야 한다', '상당한 정도 진지해야 한다'라는 표현을.. 2024. 1. 3. 사랑의 단상 2 -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을 이제 겨우 반쯤 읽었나 봅니다. 오늘은 좋았던 문장들을 기록에 남기며 소개해보려 합니다. 마음은 욕망의 기관이다. 마치 상상계의 영역 안에 사로잡혀 마술에 걸린 것처럼, 사람들은 혹은 그 사람은 내 욕망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는 걸까? 바로 거기에 마음의 모든 움직임이, 마음의 모든 '문제점'이 집결되는 불안이 있다. 욕망의 기관으로서의 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르트는 육체적, 또는 감정적 영역 외에 마음으로부터도 욕망이 비롯되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이란 것이 무엇인지 누구도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만, 우리는 정신과 육체 그리고 이성과 감성 외에 무엇인가 사람의 내면에 욕망이 일어나는 또 다른 것이 있을 것만 같은, 혹은 영혼과도 같은 그 무엇이 존재.. 2023. 12. 31. 사랑의 단상 1 - 롤랑 바르트 이제 시작 시작이 정말 쉽지 않은 읽기입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새로운 사랑에 빠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설령 사랑에 빠진다해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 보이는 글입니다. 사랑이란 것이 그런가 봅니다. 사랑의 단상을 천천히 읽어보며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찾아보려합니다. 책의 구성 책의 구성은 figure - arguement - fragment 와 인용으로 구성되어 있는가봅니다. figure를 설명할 때 일종의 제스쳐, 안무와 같은 것으로 표현해주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arguement는 정의가 아니라 논지라는 말도 이해는 됩니다. fragment라고 하는 소설적인 텍스트로서, 파편으로서의 사랑의 단면과 사유의 전달이라는 구성까지는 그.. 2023. 12.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