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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트렌드 2024 (3) - 2024 부동산 역시나 대략적인 흐름에 대한 이야기이다. 집필은 채상욱 작가가 맡았으며, 2023년까지의 흐름과 2024년에 대한 전망, 전세가에 대한 전망, 건설업과 한국경제의 향방, 투자자 입장에서의 자세 등 골고루 다루었으나 짧은 지면인지라 큰 흐름만 보며 설명하고 있다. 2023년의 상황과 2024년의 변화 한마디로 2023년의 한국 경제를 한마디로 정리한다. "오늘만 사는 경제" 주요 근거는 특례보금자리론과 특례역전세론의 공급이다. 역시 사라진 주택 수요를 메꿔보려는 한시적인 정책이라는 것이다. 채상욱 작가는 2024년 한국 부동산 시장의 변화 요인 3가지를 이야기한다. 1. 수요감소 2. 총선과 선거용 부동산 포퓰리즘 3. 중금리 시대로의 전환 수요감소는 특례론이 다시 연장되지 않는 한 당연한 수순으로 보고 .. 2023. 12. 18.
머니 트렌드 2024 (2) - 2024 주식시장 2장. 불확실한 주식시장 속 돈은 흐른다. 그렇다. 주식시장은 늘 불확실하고, 그래도 늘 돈은 흐른다. 2장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인 김현준 님이 2024년의 주식시장에 대한 뷰를 담은 내용이다. 적잖은 사람들이 중점적으로 볼 것 같은 챕터이다. 주요 내용은 - 24년에 대한 개략적인 예측과 지켜야 할 투자원칙 - 산업군 별 예측과 대응방향 - 첨단 산업과 판도 변화 중간중간 주식투자를 위한 팁을 추가해 설명해 주고 있다. 2023년& 2024의 주식시장과 위치 김현준 대표는 2023년의 한국 주식시장 키워드를 양극화로 표현한다. 물론 상반기 기준이기는 하지만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20~30%의 수익률을 보였고, 조선 46%, 반도체,자동차는 30~40%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이차전지, K-Pop .. 2023. 12. 18.
머니 트렌드 2024 (1) - 2024년 경제에 대하여 유튜브와 삼프로tv등을 통해 꽤나 유명해진 경제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2024년의 경제를 전망했다. 왠지 이 작은 책 한권이면 내년 경제에 대한 흐름을 어느 정도 꿰뚫어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을 준다. 과연 그럴까? 오늘부터 진지하게 읽어본다. 책의 구성 1장. 2024년 경제에 그린 라이트가 켜지다. 2장. 불확실한 주식시장 속 돈은 흐른다. 3장. 부동산의 위기를 새로운 적기로 만들다. 4장. 일상의 디테일에서 돈이 보인다. 5장. 테크의 파도에서 기회를 잡아라. 6장. 신노년 세대, 반전을 일으키다. 7장. 돈이 사람과 사회를 만든다. 제목들만 보면 뭔가 기대되는 미래가 그려진다. 길거리를 나가보면 임대문의라고 붙어있는 빈 상가들이 줄비하고, 자영업자들은 장사도 안되는데 문을 닫지도 못하는 형.. 2023. 12. 17.
사랑의 단상 1 - 롤랑 바르트 이제 시작 시작이 정말 쉽지 않은 읽기입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새로운 사랑에 빠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설령 사랑에 빠진다해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 보이는 글입니다. 사랑이란 것이 그런가 봅니다. 사랑의 단상을 천천히 읽어보며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찾아보려합니다. 책의 구성 책의 구성은 figure - arguement - fragment 와 인용으로 구성되어 있는가봅니다. figure를 설명할 때 일종의 제스쳐, 안무와 같은 것으로 표현해주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arguement는 정의가 아니라 논지라는 말도 이해는 됩니다. fragment라고 하는 소설적인 텍스트로서, 파편으로서의 사랑의 단면과 사유의 전달이라는 구성까지는 그.. 2023. 12. 17.
악의 꽃 - 보들레르 가을의 노래 - 샤를 보들레르 Ⅰ 머지잖아 우리는 차가운 어둠 속에 잠기리; 안녕, 너무 짧았던 우리 여름의 찬란한 빛이여! 내겐 벌써 들린다 벌써 들노라, 음산한 소리 울리며 안마당 돌바닥 위에 떨어지는 장작 소리. 분노, 미움, 떨림과 두려움, 그리고 강요된 고역, 이 모든 겨울이 이제 내 존재 속에 들어오면, 내 가슴은 지옥 같은 극지의 태양처럼 얼어붙은 붉은 덩어리에 지나지 않으리. 나는 듣는다, 몸을 떨며, 장작개비 떨어지는 소리 하나하나; 교수대 세우는 소리도 이토록 더 음산하지 않으리. 내 정신은 지칠 줄 모르고 쳐대는 육중한 망치질에 허물어지고 마는 탑과도 같아. 이 단조로운 울림 소리에 흔들려 나는 어디선가 급히 관에 못 박는 소리 듣는 것 같다. 누구를 위해서인가? ㅡ 어제만 해도 여름.. 2023. 12. 11.
세 글자로 불리는 사람 내게 바다에 대해 말하지 말라, 뛰어들라 내게 산에 대해 말하지 말라, 올라가라 내게 이 책에 대해 말하지 말라, 읽어라, 고개를 심연으로 더 멀리 내밀어 영혼이 사라지게 하라 파스칼 키냐르의 책 '세 글자로 불리는 사람'을 읽어보려 한다. '은밀한 생'과는 달리 상당히 난감하다. 단지 책과 독자에 대한 이야기인가보다 하면서 옆으로 살짝 미뤄두게 된다. 그나마 쉬운 말들이 나와 기록해 둔다. 바다에 대해 말하지 말고, 산에 대해 말하지 말고, 책에 대해 말하지 말고, 뛰어들고, 오르고, 충분히 깊이 빠져들기. 키냐르는 모든 책에는 드러나는 '무언의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A Silent Sense 키케로가 '연설가에 대하여'에서 설명하는 말이리고도 한다. 습득된 언어를 앞지른다고 주장하는 '무언의 의미.. 2023. 12. 7.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 보르헤스 외 제목이 참 매력적인데... 단 하나의 빗방울도 모르겠다. 뭔가 알듯 모를듯 신비함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데 거기까지인듯.... 나는 읽어내지를 못한다. 푸네스처럼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도 아니면서, 주인공처럼 모든 것을 미리 알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최소한의 해석의 능력조차도 없다. 하지만 무력감에 좌절하지는 말아야지. 우선 불쌍한 번역가를 탓하기로 한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읽을수 있게 번역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당한 비판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번역가라면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 생각하고 조금은 부당한 번역의 불완전함을 이유로 욕좀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또다른 핑계거리는 전자책의 음성읽기 기능을 통해 읽었기 때문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를 댈수도 있겠다. 자주 놓칠수 밖.. 2023. 12. 6.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 페르난두 페소아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습관을 들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다. 나답게 하루만에 잊어버리고 아무일도 하지 않았다. 그 와중에 저녁 퇴근시간 현관문을 들어오면서 떠올리게 된다. 문이라는 사물의 본질은 무엇일까? 문 - 통과하여 어딘가로 갈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으나 차단 시킬 수도 있는 가림막이자 해방구 나를 통하여 너는 지나갈 수 있다 네가 원치도 않을 수 있는 곳으로 너를 통하여 나는 지나갈 수 있다 내가 알 수 없는 어느 지점으로 그러므로 원치 않을 수도 있고 알 수도 없는 어느 지점에 우리는 서 있을 것이다 - 그런데 문은 어디에 있지? 낙서를 끄적거리고 있다가 시집을 한 권 펼친다. 엮이지 않은 시들 (p.103) - 페르난도 페소아 " 내 인생은 어떤 가치가 " 내 인생은 어떤 가치.. 2023. 12. 4.
미지의 걸작 - 오노레 드 발자크 발자크의 작품을 처음 접함. 기대보다는 못 미쳤지만....(?) 그것은 나의 눈이 문학을 대할 만큼이 안되거나, 미술을 잘 모르기 때문이거나, 나의 취향에 맞지 않는 것일 수도. 재미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고 기대가 지나치 높았던 것으로~ 파스칼 키냐르의 "세상의 모든 아침"을 읽을 때 순수한 음악의 길, 음악이란 무엇인가를 쫒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감정의 흔들림이 꽤나 컸었던 것도 같고, 음악의 세계에 대한 동경같은 것도 생기고 했었는데.... "미지의 걸작" 또한 비슷한 감정이 생기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발자크 특유의 분위기 때문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내심 기대했던 어떤 결말의 모습과는 결이 달라서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르셀이 기대하던 라 .. 2023. 12. 3.